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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방송사업자 선정] LG, 잇단 고배 '선택과 집중' 갈림길

[위성방송사업자 선정] LG, 잇단 고배 '선택과 집중' 갈림길 "주력사업 아니다" 애써 태연…내년 사업계획 재검토 불가피 LG가 IMT-2000 사업자 선정 탈락으로 진로선택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사업권 확보를 전제로 준비해 온 사업구상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등 내년 사업계획을 짜는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위성방송사업자 선정도 뜻대로 되지 않아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그룹의 주력기업이자 IMT-2000 사업의 대주주인 LG전자는 물론이고 LG화학도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회사분할 문제로 19일 현재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LG는 지난달 29일 IMT-2000을 주축으로 한 무선통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LG전자의 통신서비스 부문에 대한 투자자산을 분리해 별도회사를 설립, LG글로콤, LG텔레콤, 데이콤 등 통신서비스 회사에 대한 투자를 전담케 하겠다는 장기플랜을 내놓았다. 파워콤 입찰과 하나로 통신 지분확대를 포기한다는 선언과 함께. 그러나 이번 탈락으로 LG전자는 투자자산 분리 문제와 함께 내년도에 IMT-2000 사업을 위해 책정해 놓은 4,750억원 가량의 각종 투자계획도 재검토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일부에서는 기존의 막대한 투자 때문에 통신사업에서 손을 뗄 수 없는 LG가 파워콤과 하나로통신에 다시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는 분석을 하기도 한다. LG전자, LG텔레콤 등 IMT-2000사업과 관련된 계열사의 고민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동기식 불참이 그룹의 기본 입장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닌 만큼 이 부분은 보류한 채 기본적인 사업계획을 정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인 것. 노사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이콤도 마찬가지. 강유식 구조본 사장이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비수익사업 정리를 통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LG는 데이콤을 콘텐츠 개발 등 인터넷 솔루션 사업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나 노사문제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어 이 구상이 본 궤도에 들어서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함께 생명과학, 석유화학, 생활건강부문 3개사로 회사를 분리키로 한 LG화학 역시 오는 28일 회사분할 결의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어 구체적인 내년도 사업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LG화학은 주총에서 분할이 확정된 이후에나 3개 부문별로 사업계획 작성에 들어가 내년 1월 중순께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IMT-2000사업과 관련된 분야를 제외하고는 회사별로 사업계획을 짜는데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그룹의 전반적인 정보통신 사업전략에 대한 재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최종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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