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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오바마 재정절벽 타협안 내놓을까

이번 주 글로벌 경제의 관심은 다시금 불거진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움직임에 집중될 전망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는 핵심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마저 침체의 늪에 빠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그리스 부채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오는 12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차기분 집행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위기 해결을 위한 지원논의가 이뤄지지 않게 된 데 대해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구제금융 지급에 관해 걱정할 이유가 없다"며 시장의 불안을 달래고 있지만, 그리스는 조만간 40억 유로에 달하는 부채를 상환해야 할 처지여서 그리스 재정파탄 우려가 커지고 있다.

BK 애셋 매니지먼트의 매니징 디렉터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위기국들이 재정 파탄에 이를 경우 전체 지역이 침체의 늪 속으로 빠질 수 밖에 없어 전세계 경제에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자금지원이 늦춰질 수록 이 같은 우려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재정절벽이 코 앞에 닥친 미국 정치권의 행보도 이번 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재정절벽을 비껴가기 위한 타협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지만, 부자감세안을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간 이견이 커서 정치적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가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를 보여주는 일부 지표들이 발표된다. 우선 14일에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액 지수가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9월의 1.1% 증가에서 0.2%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15일에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 16일에는 10월 산업생산 지표가 각각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올 연말 미국의 소비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소매 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이번 주에 줄줄이 발표된다. 홈디포(13일), 타깃(15일), 월마트(15일) 등의 실적 발표는 올 연말 쇼핑시즌 향방을 점치는 바로미터가 되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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