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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캐리 트레이드 다시 꿈틀

엔화 약세 달러당 119엔 돌파 눈앞… "2분기중 5% 떨어질것"


'2ㆍ27 중국 증시 폭락'을 계기로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던 엔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로 엔화 가치는 슬금슬금 떨어져 달러 당 119엔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4일 지난 2월 중국 발 글로벌 증시 붕괴로 주춤했던 엔 캐리가 다시 돌아왔으며, 엔 캐리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미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18.95엔에 거래돼 지난 2월27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화는 유로화ㆍ영국 파운드ㆍ뉴질랜드 달러 등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엔 캐리가 청산되면 엔화를 갚기 위한 매수세로 엔화 가치가 오르지만 반대로 엔 캐리가 진행되면 엔화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WSJ는 엔 캐리가 재개된 이유로 ▦3월말로 일본의 회계연도가 끝나 엔화결제 수요가 감소했고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돼 위험자산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이란의 영국군 나포사건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조짐을 보이면서 중동 리스크가 줄어든 측면도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G7(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엔화약세 문제가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그 동안 독일ㆍ프랑스 정부와 미 의회는 엔 약세가 일본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사실상 수출 보조금에 해당한다며 불만을 표출해 왔다. 일본을 방문중인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3일 "엔화 약세가 G7회담의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애널리스트의 발언을 인용, "일본은행이 당분간 금리를 0.5%로 묶어둘 것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떨어지는 일본 자금의 해외 유출로 엔화가치는 2ㆍ4분기 중 5%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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