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연구원은 “지난 11월 29일 중견 택배 사업자인 이노지스가 공식적으로 영업중단을 결정했다”며 “이노지스는 그간 인터파크, 예스24 등의 화주들을 대상으로 특히 도서 배송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회사로 2009년 293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래, 2012년에는 6월말까지만 누적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꾸준히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택배 단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2006년 31개였던 택배사업자는 2011년 기준 17개사로 감소했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대형 택배사 일부를 제외하고는 추가적인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택배사업은 광범위한 배송망과 터미널을 갖추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다”며 “따라서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하지 못하는 2위권 사업자들과 CJ대한통운(+CJ GLS)의 서비스 및원가 경쟁력, 그리고 택배 처리능력 면에서 격차가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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