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98.58포인트(0.59%) 오른 1만6,836.1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2.58포인트(0.65%) 상승한 1,940.46으로 장을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44.58포인트(1.05%) 오른 4,296.23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ECB의 추가 양적완화 소식이 이끌었다. ECB는 이날 통화·금리 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25%에서 0.15%로 인하했다. 기준금리를 7개월만에 또 내린 것이다. 또 시중은행이 ECB에 맡기는 하루짜리 초단기 예금 금리를 현행 0.0%에서 -0.10%로 내렸다. 하루짜리 초단기 한계 대출 금리는 현행 0.75%에서 0.45%로 낮췄다. 초단기 예금 금리를 마이너스대로 낮춘 것은 세계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우리가 부양책을 끝냈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다”라며 말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디플레이션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보다는 부진했지만 호조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8,000건 증가한 3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1만건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추세를 나타내는 4주 평균치는 31만250건으로 2007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노동시장 개선의 신호를 보여줬다. 시장은 6일 발표할 5월 고용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5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21만5,000명으로 전달의 28만8,000명보다 줄면서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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