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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완구업체 안전기준 지켜라"

의장이 직접 중국 방문... 80% 중국산. 중국과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이 이번에는 중국산 완구의 안전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미국이 중국산 파이프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정부의 청정에너지사업 보조금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데 이어 중국산 제품의 안전기준까지 도마 위에 올림에 따라 양국간 무역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리트저널(WSJ)은 25일 “이네즈 테넌바움 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의장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쇼핑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며 “중국 완구업체들이 작업 기준을 개선시키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많은 리콜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넌바움 의장도 WSJ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중국 완구업체들은 페널티를 받고 고객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완구 중 80%가 중국산이다. 하지만 신체에 해를 가할 수 있는 디자인과 납ㆍ카드뮴 등 독성물질 함량 여부가 문제시되면서 최근 몇년 동안 중국산 완구에 대한 대규모 리콜이 수차례 진행됐다. 또 지난 해에는 미국 항구에서 샘플 채취 방식으로 검사된 중국산 완구 1,800개 중 절반이 안전성 면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테넌바움 의장은 “중국 일부에서는 지난 2008년 미국 의회에서 제정된 안전 기준이 너무 높아서 무역 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불평한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완구 규모는 해마다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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