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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권 조선산업 새 메카로

현대重, 포항시에 제2조선소 건립추진 이어<br>울산 용연동 일원 대규모 블록공장 이달착공


경북 포항시 흥해읍 일대 30만평의 부지에 현대중공업의 제2조선소 건립 추진이 본격화 된다. 또 울산 남구 용연동 일원에는 현대중공업이 이달부터 대규모 블록공장 건립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조선소와 포항에 신설중인 블록공장 등을 포함하는 울산~포항간 조선벨트의 본격적인 구축으로 동해남부권이 조선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급 부상할 전망이다. 3일 울산광역시와 포항시, 현대중공업 등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흥해읍 영일신항만 배후부지 일원에 현재 3만평 규모의 블록공장을 건립중인 현대중공업은 빠르면 올 하반기께 공장설립을 완료한 뒤 이 곳에서 연간 10만톤의 조선용 블록을 본격 생산해낼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이 블록공장 인근에 오는 2007년말까지 추가로 27만평의 부지를 조성, 제2조선소를 건립한 뒤 이 곳에서 20만톤급 LNG선박 등을 직접 건조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의 울산 조선소 규모가 약 90만평인점을 감안하면 포항의 제2조선소도 경북지역에서는 최대 규모의 조선소로 건립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지난 6월 울산시 남구 용연동 미포국가산업단지내에 위치한 10만평 규모의 SK㈜ 소유 공장부지를 매입 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SK측과 체결 한데 이어 이달부터 총 1,156억원을 투자, 선박용 블록 공장 건설 공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곳에다 내년 5월까지 연 10만톤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생산된 선박용 블록은 바지선을 통해 인근 울산 조선소로 옮겨져 조립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 제2조선소와 블록공장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이 지역에서는 최소 3,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데다 주변 상권활성화 등으로 지역 경제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현대중공업 제2조선소가 차질 없이 건립되도록 영일신항만 배후부지 조성공사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현중의 조선소 건립이 완료되면 이 곳을 중심으로하는 동해남부권 일대가 새로운 조선산업의 클러스트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중 관계자는 “공장부지 확보를 위해 당초 검토했던 중국진출 대신 포항 일대에 제2조선소와 블록공장 건설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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