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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안전사고 '주의보'

입장료 폐지에 등반객 몰려 추락등 급증


국립공원 안전사고 '주의보' 입장료 폐지에 등반객 몰려 추락등 급증 김규남 기자 kyu@sed.co.kr 지난 주말 북한산을 찾았던 A(56)씨는 하마터면 정상에서 등반객들에 밀려 낭떠러지로 떨어질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평소보다 늘어난 등반객 때문에 제대로 서 있을 수 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K(36)씨는 등산로가 정체돼 산을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이 평소보다 2배 정도 더 걸리기도 했다. K씨는 "차도 아닌 사람이 산을 오르는 데 기다려 보긴 처음"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와 계절적 수요가 맞물리면서 등반객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추락 등의 등반사고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초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이후 탐방객이 지난 해에 비해 48% 급증했고, 이에 따른 산행 안전사고도 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초부터 3월말까지 전국 18개 국립공원 입장객은 464만8,000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314만8,000명에 비해 48%나 증가했다. 이는 2004년~2006년 3년의 연평균 입장객 335만4,000명에 비해 39% 늘어난 것이다. 탐방객 수는 북한산이 201만6,000명으로 102%나 늘어나 가장 큰폭의 증가를 보였다. 오대산은 62%, 설악산은 31%로 증가폭 상위를 기록했다. 탐방객이 몰리면서 각종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봄철 해빙기에 따른 낙석과 추락, 고립 등 안전사고를 당한 탐방객은 지난 1~3월 313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79명에 비해 79%나 늘었다. 2004년~2006년 3년간 연평균(149명) 보다는 110%나 급증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추락 등에 의한 안전사고가 2배 이상으로 크게 늘고 있다"며 "인력을 재배치하고 있지만 입장료 폐지 이후 급증한 등반객 수에 따른 안전사고 증가에 대비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이에 따라 26일 봄철 해빙기를 맞아 낙석 제거 작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비상대책에 나섰다. 입력시간 : 2007/04/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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