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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영어 의무화 논란'… 올 골프계 '10대 화제'에
입력2008-12-14 17:46:27
수정
2008.12.14 17:46:27
박민영 기자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영어 전용' 추진이 올해 골프계의 '10대 화제' 가운데 들었다.
미국 골프전문 사이트 골프닷컴(www.golf.com)이 2,600여명의 설문 응답으로 선정해 1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올해의 10대 화제(Top 10 Stories Of the Year)'에서 LPGA투어가 모든 선수들의 영어 사용 의무화를 실시하려 했던 움직임이 9번째로 포함됐다.
미국 LPGA는 지난 8월 내년 말부터 영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 출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하는 조치를 내놓아 비(非)미국인, 특히 투어에서 40여명이 활동중인 한국 선수를 겨냥한 방침이라는 눈총을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9월5일 출전 정지 조항을 취소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비즈니스와 마케팅 차원에서 영어 사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투어측은 여전히 벌금 등의 벌칙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대 화제의 주인공은 역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무릎 통증에 시달리던 우즈는 6월 US오픈 직전 의사의 수술 권유를 받고도 출전, 연장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곧바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지만 6개 대회에서 4차례 우승과 한번의 준우승이라는 빛나는 성적을 남겼다.
'풍운아' 존 댈리(미국)가 술집에서 만취 상태로 정신을 잃어 24시간 동안 경찰의 보호관리를 받은 불명예로 2위에 올랐다. 이밖에 미국의 라이더컵 우승,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의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 2연승,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은퇴 선언 등도 올 한해 골프 팬들 사이에 자주 회자됐던 이야깃거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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