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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웅진홀딩스 현장 재조사 착수

대기업 MRO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일감 몰아주기 조사와 관련, 웅진홀딩스에 대해 현장 재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공정위는 조사 범위를 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LG서브원ㆍ웅진홀딩스ㆍ한화S&C 등 대기업 MRO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행위 여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 후 최근 웅진홀딩스에 대해서만 추가로 현장 재조사에 착수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웅진홀딩스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그룹사 전반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기존 조사에서 자료 확보가 불충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대기업 MRO업체들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가 편법 증여ㆍ상속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에 따라 사업매출 증가율과 총수 일가 지분 등이 상대적으로 큰 곳을 주시하고 있다.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는 윤석금 회장(73.93%)과 자녀ㆍ배우자 지분을 합치면 대주주 지분율이 77.7%에 달한다. 또 지난 2009년 4월 웅진홀딩스가 기존 웅진그룹 MRO기업인 웅진해피올을 흡수합병한 후 2008년 1,003억원에서 2009년 3,094억원, 2010년 5,369억원으로 매출액이 수직 상승했다. 반면 LG서브원과 한화S&C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 현장 재조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브원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의 추가적인 재조사는 없고 지난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계열사 간 내부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다 부당 지원이 의심되는 분야가 포착되면 점검 대상을 추가로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비상장 계열기업과 수의계약을 해서 상대적으로 일감을 몰아주고 비싸게 해줌으로써 높은 수익을 안겨줘 특정 회사가 급격히 팽창해 편법 증여ㆍ상속으로 악용된다는 시각이 있는데 법적으로 어긋나는 점은 없는지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모든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속도감 있게 하되 무리하게 발표를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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