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사계절 모두 입는 디지털 무늬 전투복을 새로운 기능성 소재로 개선해 계절에 따라 나눠 입도록 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국방부는 국고 3억8,600만원을 지원해 내년 말까지 여름철 신형 전투복 개발을 완료, 2017년 6월 입영 병사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동계용은 내년 4월까지 개선돼 같은 해 9월부터 보급된다.
현행 사계절 전투복은 한반도 지형에 맞는 디지털 위장 무늬, 인체 공학적 패턴 등을 적용해 2011년 개발, 보급됐으나 여름철 기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2013년부터는 하계 전투복을 따로 개발해 보급해왔다. 그러나 하계 전투복의 땀 배출이 제대로 안 된다는 의견이 제기돼 이번에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신형 전투복은 외관은 현행 기준을 적용하되 하계용은 시원하고 쾌적한 소재를 사용하기로 했다. 동계용은 내구성이 보다 강하고 착용감이 편하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군이 지금까지 병사 1인당 전투복 3착을 지급해왔으나 2017년 이후부터는 동·하계 전투복을 각각 2착씩 모두 4착을 지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번 하계·동계 전투복 개선 사업은 경쟁계약 품목을 정부 R&D(연구개발) 예산을 투입해 국방부 주도로 품질 개선을 추진하는 최초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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