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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없인 미래없다] 하이닉스반도체

고부가가치 제품 원가 경쟁력 높여

하이닉스 연구원들이 노광 공정에서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 넣는 포토마스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닉스


정보기술(IT) 산업은 디지털기기의 스마트화와 네트워크의 모바일화, 콘텐츠의 고도화에 따른 디지털 혁명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응용분야도 기존 PC와 서버 위주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하이닉스는 이같은 시대적 흐름을 '메모리 신(新)성장 시대'로 규정하고 고부가가치 위주의 제품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무리한 투자 확대로 생산을 늘리기보다 미세공정 전환을 통해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점점 다양해지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 지난 2007년 하반기부터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급락에 따른 '치킨게임'과 지난 2008년에는 금융위기까지 발생해 반도체 산업은 유례없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하이닉스는 오히려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했다. 이처럼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후발업체가 따라올 수 없도록 기술경쟁력을 높인 결과 40나노급 D램과 20나노급 낸드플래시 공정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 이에 따른 생산성 증가로 원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PC용 D램 위주에서 모바일과 그래픽∙서버용 D램과 같은 스페셜티(Specialty)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스페셜티 D램은 일반 PC용 D램에 비해 가격이 높으면서 가격 변동성이 적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PC용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돼 후발업체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다. 지난 2007년에는 전체 D램 매출에서 스페셜티 제품 비중이 30% 초반에 불과했지만 지난 2009년에는 50% 중반까지 증가했고 지난해 연말에는 60%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올해 연말에는 이러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처럼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효율적 설비투자로 하이닉스는 성공적으로 차세대 미세공정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고부가가치 제품비중 증가에 따른 제품경쟁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990억 원, 영업이익 3조 2,730억 원, 순이익 2조 6,56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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