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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기미로 착각하는 오타모반
입력2003-11-24 00:00:00
수정
2003.11.24 00:00:00
최인철 기자
어느날 보니 얼굴 한편에 갈색이나 푸른색의 반점이 돋아 있어 기미가 생긴 줄 알고 피부과를 찾았다가 발견하게 되는 대표적인 질환이 오타 모반이다. 오타 모반은 일본인 의사 오타씨가 처음 발견했다고 붙여진 병명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리지만 피부과 영역에서는 그리 드물지 않게 진단되는 질환이다.
남성 보다는 여성들에게 많이 생기는 점의 일종인데 어렸을 때는 없었다고 할지라도 사춘기 이후나 20~30대에서 얼굴 특히 뺨이나 눈 주위 등에 0.5~1㎝ 크기의 갈색이나 푸른색 반점이 생기며 발생할 수 있다.
오타 모반이 갈색이나 푸른색을 띠는 것은 멜라닌 색소세포가 피부 깊숙이 한 부위에 지나치게 많이 모여져 있기 때문이다. 표피 안쪽의 진피에 색소세포가 있어 푸른색으로 나타나는 반점에는 오타 모반뿐만 아니라 몽고반점과 이토 모반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신생아 때 갖고 있는 몽고반점은 성장할수록 색깔이 옅어지고 엉덩이 등 의복으로 가릴 수 있는 부위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토 모반은 주로 어깨 주변에 위치한다. 이런 점에서 두 질환은 외관상으로 같은 푸른색 반점이라고 해도 오타 모반과는 구별이 된다. 생명이나 건강에는 지장이 없으나 타인의 눈에 잘 띄는 부위에 위치해 보기 싫은 느낌을 주므로 환자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며 남 앞에 나서기를 극도로 꺼리는 열등감 많은 이상 성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많다.
오타 모반으로 고민하다 내원한 여성 중에는 화장품으로 감추어질 수 있는 정도만 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경우도 많다. 오타 모반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 중이지만 많은 학자들은 선천적이 발생학설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질환은 겉 피부에는 손상을 입히지 않고 진피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갈색이나 푸른색의 반점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침투가 가능한 큐스위치 앤디야그 레이저나 큐스위치 루비레이저 또는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의 특수 파장을 이용하면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오타 모반 세포는 워낙 진피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에 1회성으로는 곤란하며 기간을 두고 3~10회 반복적인 시술을 해야 만족할만한 증상개선 효과가 있다.
강진수ㆍ아름다운오늘강-한피부과원장ㆍwww.skintoday.co.kr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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