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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새위성항법시스템 24억유로 공적자금 투입
입력2007-06-10 18:48:47
수정
2007.06.10 18:48:47
유럽연합(EU)의 새 위성항법시스템인 ‘갈릴레오 프로젝트’가 유럽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완성될 전망이다.
EU 27개 회원국은 지난 8일 룩셈부르크에서 교통장관 회의를 열어 사업 주체간 마찰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살리기 위해 공적 자금을 투입하자는 집행위원회의 제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시스템 가동의 목표 연도로 잡고 있는 오는 2012년까지 24억 유로의 개발비용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당초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민간업체들이 36억 유로(49억 달러)에 달하는 전체 개발비용의 3분의 2를 분담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EU 회원국들이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영국은 개발비용이 환수될 가능성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미국의 GPS에 대항해 유럽의 독자 체계를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출범한 것으로 8개 참여기업들간 이해관계가 조율되지 않아 사업 추진 일정이 늦어지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앞서 EU 집행위는 참여업체들에 지난달 10일까지 문제를 해결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냈으나 진전된 답변을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집행위는 일단 공적자금을 투입해 프로젝트를 완성시킨 후 민간업체들에게 운영을 맡기자는 대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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