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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박수주 2년째 1위 '수성'

올 1~9월 수주량 1,410만CGT…日 600만CGT 이상 앞질러

국내 조선업계의 올 3분기 누계 선박 수주량이 경쟁국인 일본을 큰 차이로 따돌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1일 조선.해운 시황 전문 분석기관인 영국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올 1-9월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1천410만CGT(보정총톤수)로 일본(800만CGT)을 600만CGT 이상 앞질렀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물량이 일본의 1.8배를 기록, 2배 수준에 육박한 셈이다. 작년 동기 대비 한국은 3.7% 늘어난 반면 일본의 경우 10.1%나 감소했다. 특히 올들어 한국 조선 `빅3'가 세계 최대 LMG선 수주전인 엑손모빌 프로젝트를`싹쓸이'한 것을 비롯,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수익 선종의 대량 수주가 잇따르면서 1-9월 한국 선박 수주금액은 200억 달러를 상회, 작년 동기보다 15% 이상늘어나며 수주 물량 증가폭을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 한해 한국의 선박 수주 1위는 `따놓은 당상'이라는 관측이다. 전세계 선박 수주물량이 3천430만CGT로 작년 동기 보다 10.6% 증가한 가운데 유럽은 600만CGT, 중국은 470만CGT로 각각 81.8%, 20.5%씩 급증했다. 국내 조선업계의 경우 작년부터 올 상반기에 걸쳐 계속된 사상 최대의 수주 풍년으로 3년 반 이상의 넉넉한 수주물량을 확보, 하반기부터는 고부가가치선 위주의선별 수주에 주력하면서 작년 대비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41.1%로 40%대를 유지했고 다음으로는 ▲일본 23.3%▲유럽 17.5% ▲중국 13.7% 등의 순이었다. 한국 43.8%을 비롯, ▲일본 28.6% ▲중국 12.6% ▲유럽 6.6%를 각각 차지했던지난해에 비하면 한국과 일본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유럽의 약진세가 돋보였고 중국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건조량은 올 1-9월 ▲한국 620만CGT ▲일본 580만CGT ▲유럽 300만CGT ▲중국 180만CGT으로 수주량에 이어 건조에 있어서도 한국이 일본을 제쳤다. 한국은 지난 99년 선박수주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제친 데 이어 2000년에도 연달아 세계 1위를 차지했으나 2001년과 2002년 2년 연속으로 일본에 밀린 뒤 지난해 3년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 비해 강점을 갖고 있는 고수익 선박에서 국내업계가 `압승'하면서 양국간 격차가 벌어졌으며 이에 따라 수익성면 에서도 한국이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도 무난히 1위 자리를 지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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