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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파워 막강하네
오바마,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포브스 선정… 반기문 30위·김정은 44위·김용 45위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반기문 사무총장
미국의 경제 잡지 포브스가 '올해 세계 최고의 영향력 있는 인물'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선정했다. 한국계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0위에,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45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전세계 인구 71억명 가운데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1명을 선정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매년 전세계 지도자∙금융인∙자선가 등 수백명의 후보를 미리 선정하고 그 가운데 ▦영향력 범위 ▦가용 재정규모 ▦정치∙경제∙사회 등 다방면의 영향력 ▦영향력의 실제 행사 여부 등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포브스는 올해 재선된 오바마 대통령이 세계 최강 미군의 최고사령관이자 경제∙문화적 '슈퍼 파워'의 최고책임자라는 점에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2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로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다. 여성 가운데는 1위가 됐다. 3위는 지난해 2위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4위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자 자선단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의장이, 5위에는 교황 베네딕트 16세가 올랐다. 아시아인으로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44위에 올랐고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40위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60위)보다 20계단이나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함께 20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25위),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27위), 애플의 팀 쿡(35위),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븐 발머(46위), 소프트뱅크의 손정의(53위), 혼하이그룹의 궈타이밍(55위),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리옌훙(64위), 링크트인의 리드 호프먼(71위) 등 정보기술(IT) 업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 명단에는 악명 높은 콜롬비아 마약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의 보스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63위)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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