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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ㆍ현대硏 하반기 기업경영 설문] ITㆍ통신ㆍ자동차 투자 활발<br>유통ㆍ건설ㆍ철강 등은 부진

추세지수 71.3 조사 이래 최저치<br>투자 금융위기 때보다 둔해질 듯

산업별 투자지수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산업이 침체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의 투자 추세를 알려주는 투자추세지수를 보면 정보기술(IT)ㆍ통신(175.0)과 자동차(140.0)가 기준점인 100을 크게 웃돌아 활발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지만 비금속광물과 물류ㆍ조선은 나란히 ‘0’을 기록해 투자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 금융(50.0)과 유통(40.0)ㆍ건설(36.4), 철강(66.7), 전기전자(64.3) 등은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지수란 기업의 투자 환경과 투자의지, 투자성과 등에 대한 기업의 자기평가를 지수로 표현한 것으로 기업이 실제로 느끼는 투자심리 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100이 넘으면 투자가 활발한 것이고 100을 밑돌면 저조한 것을 의미한다. 전체 투자추세 지수는 71.3으로 기업투자조사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앞으로 투자 여건이 개선될 것인지를 수치화한 투자여건지수의 경우 비금속광물(125.0)과 물류(110.0), 자동차(110.0) 등의 업종이 앞으로 투자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철강(48.3)과 건설(48.2), 전기전자(64.3), 석유화학(67.6) 등의 업종은 앞으로도 여전히 투자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투자심리지수의 경우 업황이 어려운 조선이 자동차 업계와 함께 200점 만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산업별 투자 상황 전반을 나타내는 지표인 종합지수를 보면 자동차 업계가 154.0으로 가장 높았으며 물류업계가 52.5로 가장 낮았다.

기업들의 하반기 투자 움직임은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더 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지에도 불구하고 실제 투자 실적이 부진하고 투자 여건 역시 악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전반적인 투자상황을 나타내는 투자종합지수는 2013년 하반기에 108.8을 기록해 2008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였던 2009년의 117.2보다 낮아 투자 위축이 당시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투자 심리는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심리지수는 164.3으로 2012년 상반기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들의 87.7%가 ‘현재 투자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답했으며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업도 66.3%였다.

아울러 투자대비 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성과 지수도 139.5로 상반기 127.5보다 개선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013년 하반기를 종합해 보면 기업들의 투자심리와 투자대비 성과는 상반기보다 개선되었지만 기업가정신이 크게 약화되었고 투자 여건 개선이 미흡한 것이 특징”이라며 “결론적으로 하반기 주요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 확대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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