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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 피해 남의 일 아니다

40년만에 몰아닥친 최악의 지진과 해일로 인해 동남아 일대 국가들이 입은 피해가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인도네시아의 경우 4천4백여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스리랑카와 인도 등에서도 각각 3천명 이상이숨지는 등 1만1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통신이 두절될 상태여서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실종자와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진과높이 6-10m의 거대한 파도가 성탄절 연휴를 맞아 해수욕을 즐기던 관광객들과 조업중이던 어부를 덮쳐 바다로 쓸어가버렸다니 그 참상은 헤아리기 어렵다. 10명 안팎의 한국인도 사망했거나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울 뿐이다. 특히 12월은 여행성수기로 태국 푸켓만해도 1천여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알려진 만큼 우리 정부의 신속한 피해 규모 파악과 대처가 요구된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이들 국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입은 피해는 그다지 크지않아 다행이라 하겠다. 현대자동차의 인도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1천여대가 물에 잠긴 것으로 확인됐으나 보험에 가입해 있어 실제 손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또 지진 피해를 입은 태국 관광지로 떠나려던 국내 관광객 상당수가 출발을 연기하거나 예약을 취소했다고 한다. 이번 참사가 특히 주목을 끄는 이유는 일명 '쓰나미'라고 부르는 '지진으로 인한 해일'이기 때문이다. 쓰나미의 파고는 바다 중심에서는 1m 이하로 경미하지만 육지쪽으로 가까이 올수록 급격히 높아져 파고가 30m 이상인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지진이 남의 일이 아닌 것은 근년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비록 규모는 작으나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진다발지역인 일본을 지척에 두고 있기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지난 83년과 93년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해일로 우리나라 동해안 여러지역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번에 큰 피해를 입은 인도와 스리랑카의 경우 해일 경보체제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희생자가 많았다고 외신이전하고 있는 만큼 관계당국은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천재지변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철저한 방제시스템을 갖춘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것이다. 우리 정부는 또 이번 참사의 응급구호와 피해복구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대열에 속히 합류해야 할 것이다. 현지상황을 조속히 파악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분야를 가려 물적.인적지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길 바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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