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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의 할리우드 통신] 흥행성 강한 영화 상반기 개봉


스튜디오들이 과거와 달리 흥행성이 강한 영화들을 연중 전반에 걸쳐 개봉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경향은 최근 폭스가 발표한 3편의 차기작 개봉일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폭스는 레슬러 출신의 드웨인 존슨과 애슐리 저드가 공연하는 가족영화 ‘이빨 요정 (Tooth Fairy)’은 내년 1월 22일에 그리고 젊은 성인층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인 ‘퍼시 잭슨 (Percy Jackson)’은 2월12일에 또 스티브 카렐과 티나 페이가 나오는 코미디 ‘데이트 나이트 (Date Night)’는 4월9일에 각기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튜디오들은 흥행성이 강한 영화들은 여름과 연말 할러데이 시즌에 개봉하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스튜디오들의 영화 제작편수가 증가하면서 그들은 소위 비성수기에도 자사 영화들을 개봉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처하게 된 것. 올 들어 지난 4월 말까지의 흥행수입은 전년 동기에 비해 17.4%가 증가한 30억 달러로 이는 관객들은 보고 싶은 영화만 있으면 언제든지 극장을 찾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올해 초반기에 개봉된 몇 편의 영화들이 여름에나 낼 흥행성적을 올렸다. 소니의 코미디 ‘폴 블라트: 몰 경비원’은 전 세계적으로 1억6,900만달러를 벌었고 폭스의 액션 스릴러 ‘납치 (Takenㆍ사진)’ 역시 전 세계적으로 2억1,830만달러를 벌었으며 지난 달 3일에 개봉된 유니버설의 액션물 ‘분노의 질주’는 지난 19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2억2,710만 달러를 벌었다. 최근 들어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비성수기에 개봉해 성공한 첫 영화는 지난 2007년 3월에 개봉된 워너의 ‘300’. 미국 내 총 흥행수입은 7,200만달러. 워너는 지난해에도 같은 달에 ‘10,000 BC'를 개봉해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패라마운트 역시 2008년 1월에 ‘클로버필드’를 개봉, 1월 개봉 영화로서는 기록인 개봉 첫 주말에 4,100만달러를 벌었다. 올 들어 과거의 전통을 과감히 무시하고 개봉돼 할리우드를 놀라게 한 영화가 얼마 전 아내로 역시 배우인 나타샤 리처드슨을 스키사고로 잃은 리암 니슨이 주연한 ‘납치’. 스튜디오들은 남성위주의 액션영화 개봉은 슈퍼보울이 열리는 주말(올해는 2월1일)을 피해 왔는데 폭스는 이를 무시하고 영화를 개봉해 개봉 첫 주말에 2,400만달러를 벌었다. 폭스의 배급담당 사장 브루스 스나이더는 “큰 영화를 경쟁이 덜 심한 때 개봉하는 것이 나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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