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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김중수 마지막 금통위… 금리동결 예상

김중수 현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주 열린다.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등 굵직한 대책을 잇달아 발표한다. 경제 지표로는 통계청이 2월 고용동향을 내놓는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동결(2.50%)을 점치고 있다.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특별한 유인이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김중수 총재의 임기가 이달 끝나기 때문에 후임 총재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인하한 뒤 9개월 연속 동결됐다. 시장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이주열 신임 총재 후보자의 청문회를 주시하고 있다. 청문회 발언을 통해 금리 결정 방향을 미리 점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10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 대책을 발표한다. 당초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말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기획재정부·미래창조과학부·안전행정부·방송통신위원회 등이 포함된 정부 합동 발표로 덩치가 커지면서 시기가 연기됐다. 은행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KT 홈페이지 해킹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대책 내용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 보험사에 대한 고객 정보보호 체계를 재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보유한 병역정보처럼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 역시 점검 대상이다.



정부는 이어 12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다.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각종 세제·금융 혜택과 기술개발(R&D) 활성화 방안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같은날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을 보면 지난해 11~12월 모두 전년 대비 50만명 대를 나타냈고 1월에는 70만5,000명까지 증가해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다만 1월에는 설연휴가 끼어 있어 유통 등에서 일시적인 취업자가 늘었기 때문에 2월에는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주춤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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