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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리나"… 건설주 일제 하락


현대산업ㆍ대림산업 등 4~6%대 하락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부담감 때문에 건설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8.17포인트(3.39%) 떨어진 233.11을 기록했다. 현대산업이 6.64% 하락한 것을 비롯해 GS건설(-4.33%)과 대림산업(-5.13%), 현대건설(-2.92%) 등 대형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홍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준 금리 인상 이슈가 밀 반영되면서 건설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로서는 금리인상에 앞서 불확실성을 해소하자는 측면에서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금리인상으로 주택 부문 신규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예상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완화되는 시점부터 주가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윤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들은 2009년부터 해외 수주 부문을 크게 확대하면서 국내 주택 시장 비중이 크게 줄어 금리 영향은 크지 않다”며 “해외 수주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주가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전용기 연구원은 “금리인상 국면에서 은행권이 부동산 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프로젝트금융, 플랜트 금융 등이 수월해질 수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수주 모멘텀이 회복되면 본격적인 강세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정 국면을 활용해 비중을 확대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송 연구원은 “해외 수주 모멘텀이 회복되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달 말부터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따른 수급 요인으로 주가가 하락한 만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만하다”며 “해외 수주 비수기로 꼽히는 1ㆍ4분기 이후 대형 수주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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