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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추가자구책 뭘까

현대 추가자구책 뭘까투자축소… 2조 추가확보 경영진 1명 교체 가능성도 현대사태가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현대가 31일 발표할 추가 자구계획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몽헌(鄭夢憲)현대 회장이 30일 오후 귀국함에 따라 현대 사태는 31일로 종결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鄭회장의 귀국은 현대와 채권단과의 사전정지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결국 현대는 鄭회장의 귀국후 발표라는 형식을 빌려 사태를 매듭짓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의 지분 정리와 가신 경영진 퇴진이라는카드를 사실상 포기함에 따라 현대도 추가 자구계획에 이에 걸맞는 성의를 담을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는 당초 밝힌 3조4,000억원보다 1조원이상 늘어난 4조5,000억원의 자구계획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각 대상 계열사 선정에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보유 정보통신주 추가매각=현대는 올 투자금액 6조5,000원을 4조3,000억원으로 축소해 2조2,000억원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또 현대건설 보유 유가증권과 부동산 등의 매각을 통해 5,426억원, 서산농장 매각으로 6,400억원 등 1조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대는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업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통신관련 주식의 시가는 1조원 상당. 현대건설, 현대상선,현대전자 등 3사가 보유중인 하나로통신 2,017만주(9%)의 시가는 1,256억원. 현대전자와 현대중공업의 두루넷 836만주(1,087억원), 현대전자의 온세통신 1,188만주(1,699억원), 신세기통신 447만주(1,881억원), 한통프리텔 249만주(1,552억원) 등 모두 9,494억원이다. ◇3대 핵심쟁점은 어떻게 되나=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정리,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등 가신 경영인 퇴진, 비상장 계열사 매각 등 3대 핵심쟁점의 포함여부가 관심거리. 이에 대해 현대는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에서 인사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인사는 현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鄭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6.9% 매각은 실현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는 전적으로 鄭명예회장이 결정할 문제이므로 현대그룹내 누구도 왈가왈부할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이창식(李昌植) 현대투신 사장의 퇴진은 주총에서 선임된 임원을 오너들이 마음대로 경질할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현대는 정부에 성의표시 수준에서 1명 정도의 경영진을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 ◇매각유력 비상장 계열사는=현대와 채권단이 가장 진통을 겪고 있는 부분이다. 현대의 계열사 37개중에서 비상장사는 21개. 계열분리 및 매각대상은 현대석유화학, 현대에너지, 티존코리아 등 9개사, 현대투신 경영정상화 관련 주식을 담보로 내놓은 현대정보기술, 현대택배, 현대오토넷 등 3개사를 제외하면 9개사가 남는다. 남은 계열사는 현대투신, 현대투신증권, 현대기업금융,현대선물,현대기술투자, 현대생명보험 등 금융회사 6개와 현대아산, 현대경제연구원, 현대유니콘스 등이다. 그러나 남은 기업들은 팔아도 돈이 안되는 회사들이라는 점이 현대의 고민이다. ◇정몽헌회장의 귀국보따리에 든 것은=鄭회장이 일본에서 가져온 성과물은 아직 베일에 가려진 상태다. 다만 대규모 외자유치 성과를 가져온 것은 확실하다는 추측이다. 29일 귀국한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이 『전자부문과 경협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鄭회장이 한번 나가면 꼭 성과는 내고 오지 않느냐』고 언급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鄭회장이 현대석유화학의 계열분리와 관련해 일본 미쓰이상사로부터 5,000억원대의 외자유치에 성공했거나 경인운하 등 국내 SOC(사회간접자본)사업과 관련해 일본자금을 들여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鄭회장이 외자유치라는 성과를 거둬올 경우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얻을수 있어 현대사태를 완전 종결지을 것으로 보인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입력시간 2000/05/30 19:1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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