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개월여 만에 8만원대로 올라섰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1,700원 오른 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8만원대 회복은 지난 6월30일 이후 처음이다. 키움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8월 내수 판매가 연중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0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영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8월 내수 예상 판매대수는 5만여대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반떼 신차효과와 10월 신형 SUV 출시를 감안할 경우 연말까지 완만한 판매 회복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현대차가 9월부터 조업정상화에 들어가면서 실적 호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등 해외의 재고 수준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조업이 정상화되는 9월부터는 선적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초 10만원 부근까지 올랐던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의 구속 및 파업으로 지난달 7만원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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