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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리등 10대광물 "전략적 비축"

천문학적 규모…원자재시장 폭풍 예고


中, 구리등 10대광물 "전략적 비축" 천문학적 규모…원자재시장 폭풍 예고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중국이 석유에 이어 구리ㆍ우라늄 등 10대 광물자원 비축에 들어간다. 특히 '원자재 블랙홀'로 불리는 중국의 광물자원 비축량 목표가 천문학적 규모여서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10일 웹사이트에 게재한 '국토자원 11ㆍ5규획요강'에서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구리ㆍ철ㆍ석탄ㆍ우라늄ㆍ알루미늄ㆍ망간ㆍ크롬ㆍ칼륨ㆍ희토ㆍ텅스텐 등 10대 광물자원의 전략적 비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광물자원 발굴 자금을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 정부가 경제발전 동력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국토자원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전략비축 목표가 구리 2,000만톤, 알루미늄 원광인 보크사이트 2억톤, 철 50억톤, 석탄 1,000억톤 등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구리 소비량이 세계 전체의 22%인 366만톤, 석탄은 3분의1인 21억톤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중국 정부가 이들 원자재를 비축할 경우 국제원자재 시장에 메가톤급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런던 매쿼리은행의 짐 레넌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밝힌 규모만큼을 현물시장에서 직접 매입할 경우 세계 상품 가격이 천장까지 다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중국의 전략비축 소식이 전해지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한때 구리 선물 3개월물은 거래를 시작한 지난 1877년 이후 최고치인 톤당 8,010달러를 기록했다. 레넌은 다만 "이번 발표가 단순히 자체 재고를 늘리는 것보다 (해외 광산개발 등) 자원에 대한 안정적인 수급시스템을 마련하려는 의사표시일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내놓았다. 입력시간 : 2006/05/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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