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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우유’도 나오나

SPCㆍ서울대 낙농회사 설립 “기능성 우유 개발 중, 내년부터 양산 목표”

파리바게뜨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이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낙농품 제조회사를 설립했다. 7일 제과업계와 서울대에 따르면 SPC그룹과 서울대는 최근 ‘에스앤에스(SNS)데어리’라는 이름으로 우유나 낙농품 제조 등을 목적으로 하는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조상호 삼립식품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맡았고 최석원 파리크라상 대표, 정태수 BR코리아 부사장, 최윤재 서울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 등이 이사로 등재했다. 이 회사는 서울대와 SPC가 5억원씩 투자해 설립됐으며 수년 내에 자본금을 30억원 안팎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강원 횡성에 젖소 수십 마리를 보유한 목장을 확보해 기능성 우유를 개발하고자 시험 중이다. SNS데어리는 기능성 유제품 개발이 이르면 연말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내년 초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품 개발과 더불어 어떤 상표를 사용할지, 가격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지 등을 연구 중이다. SNS데어리는 기능성 우유 개발이 완료되면 집유(集乳) 낙농가를 확대하는 한편 유가공 시설을 갖춘 업체에 위탁해 유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파리바게뜨 매장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SPC그룹은 제품 원료인 원유와 매장에서 자사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우유를 합해 하루에 약 60∼70t을 소비하는데 일부를 기능성 우유로 대체해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전국 유통망을 지닌 SPC그룹이 원유 확보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려 본격적으로 유가공업에 뛰어들기로 하고 예비 사업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SNS데어리 측의 한 관계자는 “연구 중심 회사를 지향하기 때문에 기능성 우유를 생산해서 다양성을 확보하자는 차원”이라며 “기본적으로 생산 물량이 많지 않아 유가공업에 본격 진출하는 것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앞서 2009년 SPC그룹은 서울대에 SPC 농생명과학연구동을 준공하는 등 산학협력에 힘써왔으며 서울대와 유가공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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