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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공개 시장 ‘후끈’
입력2003-11-03 00:00:00
수정
2003.11.03 00:00:00
이병관 기자
미 기업공개(IPO)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증시 호조에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며 금융업체를 필두로 기업들이 잇달아 기업 공개에 나서고 있는 것. 올들어 활기를 띠기 시작한 IPO 시장은 지난 10월 한달에만 10건의 IPO가 행해지면서 월간 기준으로 3년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IPO 호황을 이끌고 있는 업종군은 단연 금융 기업들. 지난 주말 학자금 융자를 전문으로 하는 퍼스트 마블헤드는 상장 첫날 주가가 38.4%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경기 회복 초기에는 부실 채권 비율이 줄어들고 신규 대출이 늘어나면서 금융업체들이 가장 먼저 수혜를 보는 게 통례라며 금융기업들이 투자자의 각광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상장된 IPO 기업중 3분의 1 이상이 금융업종이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위 3개 업체 중 2개가 금융업체다. 애크레디티드 렌더가 지난 2월 상장 이래 주가가 257.8% 상승하며 수위를 차지했고 같은 달 출범한 인피니티 프로퍼티&캐주얼티가 103.1%로 뒤를 이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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