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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 담배인삼공사 청약일정 돌입... 고수익 예상
입력1999-09-13 00:00:00
수정
1999.09.13 00:00:00
정명수 기자
지난 7일 실시된 수요예측 결과 담배인삼공사의 공모가격은 2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현재 장외거래 가격이 5만~6만원임을 감안할때 주식배정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고 있어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에 공모되는 주식수는 총 2,865만주에 달한다. 이중 절반인 1,432만5,000주는 일반인에게 배정된다. 나머지는 기관투자가에 배정된다. 1인당 청약한도는 2,000주이며 청약증거금률은 50%이다.
일반투자가들의 청약방법과 담배인삼공사의 기업내용을 살펴본다.
◇일반청약 일정 일반청약은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청약을 받는 증권사는 주간사 증권사인 LG증권과 삼성증권외에 수요예측에 참여해 물량을 배정받은 총 24개 증권사로 한정된다.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아 배정물량이 없는 증권사에서는 청약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 거래하고 있는 증권사가 수요예측에 참여했는지 알아봐야 한다.
배정결과 공고와 초과청약금 환불일 및 추가납입일은 29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10월 8일로 잡혀있다.
◇청약한도 청약은 명의인당 1건이다. 가족들이 각자의 명의로 계좌를 개설, 각각의 계좌에 청약할 수도 있다. 동일인이 복수로 청약하면 무효처리된다. 동일인이 2개 증권사에 청약을 해도 무효다. 1인당 청약한도는 2,000주다.
◇청약절차
우선 주간사 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증권사의 본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한다. 청약서를 작성하고 청약대금의 50%를 창구에 납부하면 된다.
증권사에 계좌가 있다면 따로 계좌를 개설할 필요는 없다. 계좌가 없다면 청약하는 날 계좌를 개설해도 된다.
청약시 준비물은 신분증과 도장(서명으로 대체 가능)이며 대리인이 청약할 때는 대리인의 신분증과 도장(또는 서명), 위임하는 자의 도장 및 신분증이 필요하다.
계좌를 개설하면서 동시에 청약을 할 때는 본인의 신분증과 도장이 필요하다. 가족관계가 아닌 대리인이 청약하는 경우 대리인의 신분증과 도장, 위임장, 위임하는 자의 신분증과 도장, 인감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가족관계인 대리인이 청약할 때는 대리인의 신분증과 도장,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의료보험증,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다.
◇배정주식수 결정
청약수량과 증권사 배정수량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들어 A증권사의 배정수량이 10만주인데 이 증권사에 청약된 총 주문수량이 20만주라면 경쟁률이 2대 1이 된다.
경쟁률이 2대 1일 때 100주를 청약했다면 50주만 배정받게 된다. 결국 증권사별로 수요예측에 참여해 배정받은 수량이 다르기 때문에 경쟁률도 달라진다.
배정수량이 많은 증권사에 청약하는 것이 일단은 유리하지만 특정 증권사로 청약자가 몰릴경우 경쟁률이 올라가 예상외로 배정받는 주식수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경쟁률이 가장 낮을 것 같은 증권사를 찾아서 청약해야 많은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 주간사인 LG증권과 삼성증권은 동일한 경쟁률이 적용된다.
◇특별배정 청약 이번 담배인삼공사 공모에서는 중소기업은행이 보유한 573만주에 대해서 일반청약과 별도로 특별배정이 실시된다. 특별배정 청약은 20일과 21일 국민은행과 따로 진행된다.
특별배정 물량은 잎담배 경작농민 3만4,000명, 담배인삼공사 명예퇴직자 2,000명등 모두 3만6,000명에 대해서만 실시된다. 특별배정의 청약증거금은 100%이며 1인당 청약한도는 350주로 정해졌다.
그런데 특별배정을 받는 대상자들도 13일부터 실시되는 일반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특별배정은 잎담배 경작농민과 명퇴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담배인삼공사 기업내용
담배인삼공사는 담배제조 독점 공기업으로 올해 시장점유율이 9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사인 LG증권은 올해 담배인삼공사의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3.8% 줄어든 1조4,808억원으로 전망했다. 순이익은 24.2% 감소한 2,329억원으로 분석했다.
담배인삼공사는 93년 이후 지속적으로 인력감축을 실시하는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원료 및 제조공장등을 통폐합,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4개의 원료공장을 2개로 통폐합하고 제조공장도 7개에서 4개로 줄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전국적인 유통망,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등으로 향후에도 독점적인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조독점이 폐지되는 2001년 이후에도 잎담배 숙성으로 인한 2~3년간의 제조기간 소요와 전국적인 유통망등을 감안할 때 상당기간 독점적 지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담배인삼공사의 부채비율은 11.1%로 부채의 대부분이 퇴직급여 충당금이다. 지난해말 현금 및 유가증권은 4,650억원이며 매년 순현금흐름이 2,000억원을 초과해 올해만 이자수입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LG증권은 전망했다.
특히 원료공장 및 제조공장에 대한 1차 투자가 완료돼 투자비용이 축소되고 감가상각이 늘어나는 2005년이후 잉여현금은 연간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LG증권은 국산담배의 경우도 가격자율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 경우 가격상승으로 인한 매출증가가 100% 수익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담배가격은 소비가격 기준으로 선진국의 20~50% 수준이며 대만, 홍콩등 아시아 국가와 비교할 때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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