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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등급 강등 후폭풍] 위안화도 껑충… 1弗=6.43위안

일일 절상폭도 사상최대… 달러화자산 축소 움직임<BR>강세행진 당분간 지속될듯


[美 신용등급 강등 후폭풍] 위안화도 껑충… 1弗=6.43위안 일일 절상폭도 사상최대… 달러화자산 축소 움직임강세행진 당분간 지속될듯 베이징=이병관특파원 yhlee@sed.co.kr 미 신용등급 강등으로 중국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며 8일 달러화 대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환율을 지난주 말보다 달러당 0.0146위안(0.23%) 떨어진 6.430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2005년 7월 통화바스켓 환율제도를 도입하면서 하루 변동폭을 달러화 대비 상하 0.5%로 설정한 후 일일 변동폭으로도 사상 최대다. 위안화는 지난해 6월 고정환율제에서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한 환율개혁 조치 이후 점진적인 절상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미 신용등급 강등으로 절상 속도가 눈에 띄게 가팔라지면서 중국당국이 미 등급 강등에 따른 장기적 달러화 하락 기조에 맞춰 위안화 절상을 본격적으로 용인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주 초에 6.43위안대로 하락한 뒤 다시 상승세로 반전돼 지난주 말에는 6.4451로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주 말 미국의 신용등급이 전격 강등되면서 위안화가 다시 강세 기조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중국당국은 지금까지 경기부양 차원에서 수출확대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달러화를 매입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춰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역흑자분뿐만 아니라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국제 핫머니들이 대거 중국으로 유입됐고 이는 국내 위안화 유동성 확대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급등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입 가속화로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1,975억달러(6월말 기준)로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이를 운용하기 위해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미 국채 등 달러화 자산 확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미 신용등급 강등으로 미 국채 급락 및 달러화 약세가 불가피해지면서 수출경기 확대를 위한 위안화 절하 정책은 종말을 고했고 대신 위안화의 합리적인 절상 용인 정책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국 입장에서는 물가안정을 위해서라도 위안화 절상을 통한 수입물가 하락이 절실한 상황이다. 루레이 광둥금융대 교수는 "중국은 가치하락이 우려되는 미 국채를 더 이상 추가로 매입하기 힘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과거처럼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 절하를 위해 달러화를 매입하는 정책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 대표처의 주희곤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전체로 중국 당국이 꾸준한 위안화 절상에 나서며 6~7%의 절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 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위안화 절하를 통한 수출주도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내수성장 모델로 전환하자면 위안화 절상을 어느 정도 용인하며 중국의 소비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도 위안화 강세를 점치는 요인 중 하나다. 위안화 절상을 통해 중국인의 수입 구매력을 확대함으로써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소비 비중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美 신용등급 추락 전세계 '쇼크'… 파장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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