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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김영화씨 '자랑스런 시민상' 수상

김영화(59)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라 마탄사시에 사는 김영화(59)씨가 최근 시가 선정하는 ‘자랑스런 시민상’에 뽑혔다.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을 위해 10년 이상 봉사한 시민 1명에게 시의원 및 시민이 추천해 수여하는 이 상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창설 이래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한인이 받는 것이다. 라 마탄사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약 2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최대 도시로 아르헨티나에서 빈민층 및 범죄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지난 70년 부인 고종옥씨와 이민한 김씨는 83년 동포로는 처음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세계선교회 선교사로 임명됐다. 그는 현지인들을 위해 라 마탄사시에 사재를 털어 교회를 세우고 급식소와 재활센터를 운영하면서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고 있다. 또 90년 FM방송국을 개국, 스페인어로 700만명의 청취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선교 방송을 하고 있으며 수도에서 600㎞ 떨어진 지방도시 산타페시에서도 빈민을 위해 급식소와 농장을 운영 중이다. 동포사회에선 ‘새마을 운동 전도사’로 알려진 그는 “아르헨티나 정계에 진출해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두 나라간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것이 새로운 개념의 선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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