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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도 亞환율정책 비판나서

국제통화기금(IMF)은 경직된 아시아 환율 시스템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최근 강도를 더해 가고 있는 미국의 중국 위앤화 절상 압력을 지원하고 나섰다. 특히 IMF는 지난 주까지만 해도 호르스트 쾰러 총재의 `입`을 통해 미국의 대중 압박에 공조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한 바 있어 이 같은 입장 변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 IMF는 18일 반기별 `세계 경제 전망`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이 인위적으로 자국 통화 가치를 낮게 유지함으로써 세계 경제 회복의 위험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IMF 보고서는 미묘한 시점에서 나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위앤화 저평가 문제가 주요 의제로 올라 있는 G-7(선진 7개국) 재무장관 및 IMFㆍ세계은행 연석 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에 배포된 것. 이는 그 동안 중국 위앤화 압박을 주도해 온 미국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이번 주말 두바이 G-7 회담에서 회원국들에게 중국 위앤화와 일본 엔화의 환율조작 시정 노력에 동참을 호소할 방침이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 측근들은 최근 수주동안 G-7 회의 후 발표될 성명에 변동환율제를 지지하고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비난하는 내용의 문안을 포함시키는 작업을 은밀히 벌여왔다. 한편 케네스 로고프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이 혼자 버겁게 세계 수입 창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경상수지 적자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의 안정된 회복을 위해서는 아시아 국가들이 유연한 환율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은 18일 G-7 회의의 결과와 관계없이 가까운 장래에 현재의 환율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이날 “중국은 장기적으로 보다 유연한 환율 시스템을 추구할 것이다“며 “그러나 중국 환율제도의 현재 상황을 볼 때 갑작스러운 변화를 가져야 할 만큼 강력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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