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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일본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승

박재범(29)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재범은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시시도 힐스CC(파71ㆍ7,317야드)에서 열린 시티뱅크컵 일본골프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아마추어 시절 기대주였던 박재범은 2000년 프로로 데뷔한 뒤에는 우승을 하지 못하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06년 투어에 복귀했다. 이후에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재범은 지난해 JGTO 출전권을 따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기를 펼친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본에서 거뒀다. 상금은 3,000만엔.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가 상금왕에 올랐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남자 선수들이 일본 무대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배상문(25ㆍ우리금융그룹)이 지난 5월15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일본프로골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날 박재범이 두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 선두 야마시타 가즈히로(일본)에 1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박재범은 버디 5개를 잡는 맹타를 휘두르다 17번홀(파4)에서 2타를 잃고 흔들렸다. 그러나 야마시타가 이날 무려 6타를 잃고 공동 15위(2오버파)로 떨어졌고 마루야마 다이스케가 2타를 줄이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1타 차 2위(5언더파)에 그쳤다. 김형태(34)는 공동 6위(1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태는 출전하지 않았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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