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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이색학과 눈에 띄네

전문대, 2012학년도 이색학과 잇따라 신설…올 수시모집서 약 80% 선발


전남 나주에 있는 고구려대는 최근 브랜드학부를 신설했다. 외식업체와 제휴를 맺고 브랜드 이름을 딴 전공을 개설,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웰빙 디저트카페를 표방하는‘망고식스’와 떡 프랜차이즈‘예다손’과 주문식 교육협약을 맺고 디저트카페 전공과 웰빙푸드 전공을 새로 개설했다. 김재근 디저트까페 전공 교수는 “산업체와 협력을 통해 현장 실무 중심의 특성화 교육을 실시해 전원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식품 조리는 물론 커피 바리스타, 먹는물 관리사 교육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직업 인력을 기르는 전문대학들이 2012학년도 입시에도 이색학과를 대거 신설하고 학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사회의 흐름과 산업계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을 통해 취업률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마트폰과 관련된 학과가 신설된다. 강동대학(옛 극동정보대)와 백석문화대는 각각 스마트폰과와 스마트폰미디어학부를 개설, 스마트폰 관련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육성한다. 군 관련 학과가 크게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군특수정보학과(두원공대), 공병부사관과(대구공대), 조리부사관과(우송정보대) 등은 육군본부 등 군과 제휴해 졸업하면 부사관으로 취업할 수 있다. 이 밖에 쟈끄데상쥬헤어과(경인여대), 취업약정인재학부(계명문화대), 이가자헤어비스과(부산여대) 등 전문대의 전통적 인기학과인 미용 관련 학과도 많이 생긴다. 전국 141개 전문대는 올해 전체 모집인원(26만6,772명)의 78.9%에 이르는 21만385명을 수시모집을 통해 뽑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재능대학 총장)는 2012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오는 9월 8일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8월1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도입한 전문대도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20개로 늘었다.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은 총 1,731명이다. 전문대 역시 일반대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기간에 미등록 충원기간을 둬 대학들이 이 기간에 예비 합격자를 순위에 따라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수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 간 복수지원은 물론 일반대(산업대ㆍ교대 포함)와 전문대 간 교차 지원도 가능하다. 수시모집 대학에 지원해 한 곳에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또 일부 전문대학의 간호과는 3년제에서 4년제로 개편될 예정이어서 지원 대학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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