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최고위원은 7일 CBS와 KBS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333조 원의 국민 혈세를 절감해 주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몇 분의 친박 최고위원들이 어떻게 ‘퍼주기식’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어제 그 개혁을 막았는지 기가 막힐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내 친박 최고위원 몇 분이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로 반대했는데, 그 논리를 이해할 국민이 몇 분이나 될까 생각된다”며 “심지어 당내 친박인 나조차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논리”라고 지적했다.
서청원·김태호 최고위원이 전날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국민연금 개혁과 연계하는 데 반대한 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 남은 기간에 공무원연금을 개혁할 마지막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나 하는 두려움 때문에 안타깝다”면서 “(연금 개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득대체율 50% 달성을 위한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률을 놓고 정부와 야당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 “양쪽이 다 과장해서 굉장히 무리한 주장을 하는 것”이라며 “진실은 이 중간에 있다. 사실은 4~5 정도만 더 내도 10 정도를 더 받을 수 있는 게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