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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탈북자 문제, 한국 우려 공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최근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에 이슈로 제기한 탈북자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와 깊은 우려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 근처 식당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과 비공개로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는 "관련 당사국들이 상호 간에 합의 가능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유엔이 관련 당사국들이 요청하는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반 총장은 우선순위를 탈북자들의 신변에 대한 국제적 기준과 인도적 고려에 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오찬 후 기자들에게 "인도적인 사항에 우려를 공유했고 앞으로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탈북자 북송설에 대해서는 "얘기는 전해 들었지만 중국 정부가 확인해준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좀 더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9일 있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탈북자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마루즈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주관 북한인권 보고회에서도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중단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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