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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 "은퇴자 그리스에 보내 회생 돕자"
입력2011-07-29 08:59:31
수정
2011.07.29 08:59:31
그리스만 아닌 서방 전체가 능력 이상 지출
귄터 외팅거 유럽연합(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이 유용한 기술을 갖고 있는 은퇴자들을 그리스에 보내 경제 회생에 힘을 보태자고 28일 제안했다.
외팅거 집행위원은 이날 독일 함부르크의 일간지 아벤트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경제의 회생을 위해선 재정지출 삭감과 구제금융 뿐아니라 제대로 '회생 계획'을 세워 이행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각 회원국이 공무원을 비롯해 전문가들을 아테네에 보내 그리스 정부에 노하우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전직 교사나 은퇴한 기술자 등을 자원봉사 차원에서 일정 기간 그리스에 보내고 비용은 그리스와 파견국이 공동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독일 집권 기독교 민주당 소속인 외팅거 집행위원은 이어 "그리스 회생계획에는 독일 정부가 1990년 동ㆍ서독 통일 이후 동독 경제를 위해 마련한 것과 같은 대규모 투자 계획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현재 서방의 경우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을 포함한 전체 사회가 자신의 능력 이상을 지출하며 살고 있으며, 그리스는 그 극단적인 사례일 뿐"이라고 지적한 뒤 "유럽은 더 검소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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