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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800선 돌파여부 주목

주식시장 800선 돌파여부 주목이번주 국내경제는 일단 소강국면으로 접어든 현대사태가 여전히 불씨로 남은 상황에서 내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이 증시 등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오는 9일로 종료되는 대우자동차 실사 결과와 재벌그룹 현안이 논의될 전경련 회의도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현대사태 진정과 함께 7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로 접어든 증시가 800선까지 회복할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 내분사태 소강 국면=정주영 명예회장의 3부자 동반퇴진 선언에 따라 내분으로 변질된 사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정몽헌 현대회장의 출국과 양측의 대응으로 일단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불씨는 아직 남아있다. 현대차는 금주중 계열분리 신청을 내고 현대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가기 위한 후속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오는 8일 전경련 6월 회장단회의와 회장단·고문단 오찬 간담회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 퇴진발표 이후 열리는 전경련 회장단회의인 만큼 재벌해체 문제 논의가 예상되기 때문. 이밖에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경협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한국경영자총협회도 9일 경영조찬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한국 무역협회는 북한에서 가공무역을 하는 60여 업체를 대상으로 애로사항 등을 설문 조사, 결과를 금주중 발표한다. ◇대우차 실사 종료=대우차 인수에 나선 GM과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현대 등 5개사가 오는 9일 재무제표 등에 대한 실사 작업을 마무리 한다.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들간의 치열한 각축이 예상되는 한편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다임러와 포드 등과 짝짓기에 나선 현대의 행보도 주목된다. ◇증시 800선 돌파시도 관건=이번주 주식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의 와중에서 주가지수 800선 돌파시도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이 지속적인 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도 매수세에 가담한 상태라 700선이 무너지는 큰 조정장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 특히 S&P사가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의 노력이라는 전제하에 국가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힌 점도 대외 신인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외환시장과 채권시장도 표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기대감 등 단기호재 속에서 현대 파문으로 야기된 금융시장 불안도 일단 잠복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전까지는 현재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주초 장세는 미국의 노동시장 보고서 결과에 따른 글로벌 흐름에 편승할 가능성이 높다. 후반 들어서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투자가들의 기대감이 증시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6/04 17: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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