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스마트교육 기업인 콤박스사와 매년 1,000대씩 3년간 총 3,000대의 알버트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버트는 스마트폰을 로봇의 두뇌로 활용해 책ㆍ카드를 읽고, 주사위ㆍ펜을 인식하고, 네비게이션을 통해 보드놀이 등을 할 수 있는 손바닥 크기만한 작은 로봇이다. SK텔레콤이 해외 진출을 돕지만 로봇 제작은 벤처기업인 로보메이션, 콘텐츠는 지니키즈, 동남아ㆍ중동시장 진출은 ㈜첨단이 맡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역할을 나눴다.
알버트의 가장 큰 강점은 확장성이다. 알버트의 다양한 센서와 주변기기 그리고 두뇌로 장착되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관련 콘텐츠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출시 당시에는 19개에 불과했지만, 불과 6개월 만에 1,000여 개로 늘었다. 케이 씨 탄 콤팍스 대표도 "알버트는 기존 태블릿PC에서 볼 수 없었던 로봇 동작과 결합된 콘텐츠를 제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며 "말레이시아에서도 알버트용 콘텐츠를 개발해 제3국에 수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3월 프랑스 로보폴리스 그룹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고, 미국ㆍ인도ㆍ러시아ㆍ이스라엘 등 해외 바이어들도 관심이 많아 추가적인 해외 진출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재 알버트는 국내에서 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고, 주사위ㆍ펜ㆍ게임 등 팩키지로 묶인 상품은 5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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