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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화] 금고 200여곳 통합정보망 개통
입력1999-09-30 00:00:00
수정
1999.09.30 00:00:00
우승호 기자
금융기관간 장벽이 없어지는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금고가 살아남기 위해선 전산화통합 작업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필수 과제. 이를 위해 통합금융정보시스템이 개통되면 높은 이율에도, 불편해서 금고를 이용하지 못하겠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해소된다. 금고도 은행만큼 편리하게 된다.금고간 온라인 송금이나 공과금납부는 물론, 다른 금융기관 점포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예금을 입출금할 수 있게 된다.
금고는 소액 다계좌를 갖게 된다.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전산화가 필수적이다. 공동전산망시스템이 구축되면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4개 시범금고는 지난 8월 1년간의 준비를 거쳐 1차로 한미은행 전산망을 통해 전 금융기관 전산망과 연결해 업무를 보고 있다. 이제는 전국 어느 금융기관에서도 금고예금을 찾을 수 있게됐고 온라인송금도 가능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오는 2001년까지 3단계에 걸쳐 전국에 흩어져 있는 모든 금고를 하나의 전산망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2001년 전국의 모든 금고가 하나로 연결되면 금융결제원 가입을 통해 은행 수준 이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개별금고는 영업구역이 특별시·광역시 또는 도일원으로 광역화돼 있지만 지점은 1~2개로 제한돼 있어 은행과의 차별성을 내세우며 지역밀착형 경영을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전국을 연결하는 중앙금고와 연계하면 은행과는 다른 독자영역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중앙금고가 신탁상품을 전담해 운용하고 개별금고가 판매에 주력한다면 200여개의 점포망과 규모의 경제라는 이점을 모두 얻게 된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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