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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시아증시 외국인 순매수보니… 한국 46억달러로 인도·대만 이어 3위

수익률 대만 8% 인도 6%… 한국은 -1.7%로 뒷걸음

올해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으로부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곳은 인도였다.

한국도 외국인이 순매수한 국가 중 하나였지만 인도와 대만이 이어 세 번째에 그쳤다.

1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인도 시장에서 188억8,000만달러(약 19조8,500억원)를 순매수해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대만이 83억3,000만달러(약 8조7,600억원)였고 한국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46억4,000만달러(약 4조8,800억원)에 그쳤다.

세계거래소연맹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 11월 기준으로 한국의 시가총액이 약 1조2,505억달러로 인도(1조898억달러)나 대만(8,678억달러)보다 증시 규모가 크다. 한국 증시에서 그동안 외국인의 순매수 추이를 볼 때 올해 순매수 규모가 절대적으로 작은 수준은 아니지만 인도나 대만에 비해서는 작았다. 이는 인도와 대만의 기업이익이 상대적으로 좋을 것이라는 평가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도의 경우 기업 이익이 좋다고 보고 최근 단계적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이슈가 나오면서 자금이 인도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만의 경우 전기전자(IT) 기업 중에 애플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고 최근 일본처럼 정부에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최근 아시아 증시에서 자금을 빼는 경향을 보이지만 대만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만은 산업구조가 자동차 산업 등이 크지 않아 엔화 약세의 영향을 받는 한국과 차별화돼 있어 외국인 투자가에게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증시 수익률 측면에서도 한국 증시는 인도나 대만에 크게 못 미쳤다. 연초 이후 인도 증시는 6.54% 상승했고 대만 증시도 8.80% 올랐다. 한국은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1.71% 내렸다.

한국시장의 부진은 수급적인 측면에서 투신권과 개인의 순매도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투신은 5조9,000억원, 개인은 4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연구원은 "연간 기준으로 보면 투신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개인도 2010년부터 매년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과 연기금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지만 이들만으로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만들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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