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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타결 이후 다시 골프채 잡은 오바마

올들어 35회 '최다 출장'…주례연설서 "불확실성 걷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주 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

주말이면 필드로 향하던 '골프광'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셧다운(정부폐쇄)에 돌입한 이후 골프를 치지 않았다.

지난 17일 재정협상이 타결된 이후 첫 주말인 20일(현지시간) 필드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골프장은 평소 즐겨 찾는 버지니아주 군 골프장인 포트 벨보아에서 단골 파트너들인 샘 카스 백악관 전속요리사와 마이크 브러시·마빈 니콜슨 백악관 보좌관과 동행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골프라운드는 올해 들어 35번째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 집권 이후 연중 최다 출장 기록인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고 의회전문지인 '더 힐'은 보도했다. 취임 첫해인 2009년 25회, 2010년 30회, 2011년 34회, 2012년 19회 출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그동안 국내외 정치에서 고전하던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주 재정협상 타결을 계기로 국정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조심스럽게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주례연설에서 "위기와 불확실성이 걷힌 지금 우리는 본연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것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며 중산층을 강화하고 재정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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