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모여 자연을 체험하고 생활을 같이 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장이 마련된다. 서울시 학생교육원은 14일 2011 장애우와 함께하는 통합캠프를 2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15일부터 17일까지 중 고등학생 106명을 대상으로 1기가 진행되고 이어 21일부터 23일에는 초등학생 15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장애와 비장애 학생의 공동 활동을 통해 통합사회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사회적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행사는 예년에 비해 확대해 진행된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통합캠프는 1박2일 동안 초중고등 학생을 모두 함께 모아 진행됐다. 참가대상은 1기의 경우 특수학교 또는 특수학급이 설치된 중ㆍ고등학교 9개교에서 장애학생 57명, 일반학생 32명, 인솔교사 17명 등 총 106명이 참여한다. 2기는 초등학교 15개교에서 장애학생 69명, 일반학생 63명, 인솔교사 22명 등 총154명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중ㆍ고등학생들은 식물원 견학, 원예체험활동, 공예활동, 해야활동, 박물관 견학 등을 실시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목공예 활동, 천연비누 만들기, 레크레이션, 감자 구워먹기, 떡 메치기, 전통두부 만들기, 송어잡기, 마술체험 등이 진행된다. 모든 체험 및 교육활동 들은 장애ㆍ일반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협동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체험위주로 짜여졌다. 아울러 합숙생활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사회적응력 향상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학생교육원 측은 기대했다. 서울시학생교육원의 한 관계자는 “통합캠프가 장애우들이 잠재력을 계발하여 성취성과 사회성을 함양토록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앞으로 장애우와 일반학생들이 공동생활을 할 수 있는 통합교육 실시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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