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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인기 업고… 문화·관광·IT 등 '한류 패키지' 대만 홀렸다

■ 타이베이 한국문화관광대전 성황

K팝·음식 등 단순 구성 벗어나 기업·병원·대학 등 대거 참여

'한 묶음' 홍보로 기대이상 성과… 이틀간 9만여명 행사장 발길

5일 타이베이 국제무역센터에서 열린 '한국문화관광대전'행사장을 가득 채운 대만 시민들을 상대로 가수 신혜성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5일 타이베이 국제무역센터에서 열린 '한국문화관광대전'에 삼성전자가 설치한 'UHD 콜로세움'으로 관광객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토요일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중심가인 국제무역센터 전시장에는 아침부터 수백m 줄이 늘어섰다. 이날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臺北) 지사(지사장 유진호) 주관으로 이틀간 진행된 '한국문화관광대전…안녕, Korea' 행사를 보기 위해서다. 오전 10시 입구가 열렸고 3,400㎡(약 1,000평)의 행사장은 금방 시민들로 가득 찼다. 유진호 지사장은 "많은 대만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며 "대만에서 개최된 단일 국가의 관광판촉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는데 성황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틀간 5만명이 행사에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대만 역대 최대규모 관광판촉 행사 성황=타이베이 한국문화관광대전 행사장에서는 특이한 구성이 시선을 붙잡았다. 기존의 관광판촉 행사는 K팝 공연과 음식ㆍ쇼핑업체, 지자체ㆍ여행사 등 위주의 단편적인 구성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행사장에서 대학ㆍ병원ㆍ전자업체들이 시선을 붙잡았다.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UHD 콜로세움'의 부스를 설치한 것을 비롯, 한양대 등 대학들, 성형외과 등 의료기관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부스를 설치한 국내 기업ㆍ기관은 85개나 됐다. 대만 현지 여행사 20곳과 항공사 4곳도 참여해 한국 여행상품을 판매했다.

유 지사장은 "대만에서의 한류ㆍ한국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많은 참여업체를 유치할 수 있었고 기대이상 홍보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부스를 설치한 한양대 서원남 국제어학원장은 "한류의 최종 목적지는 (한국)유학 아닌가 생각한다"며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대만 유학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은 지난해 우리나라에 54만명의 관광객을 보냈다. 국가별로는 중국ㆍ일본ㆍ미국에 이어 4위다. 특히 올해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방한 관광객이 작년대비 20% 이상 늘고 있다. 특히 한류의 근원지라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판촉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관광홍보 '문화와 관광, IT' 패키지로=한국 관광홍보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기존 한류ㆍ음식ㆍ여행업체 위주에서 의료와 교육ㆍIT(정보통신)이 결합된 종합 패키지로 나아가는 셈이다. 정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런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잇따라 열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문화관광대전은 지난해 도쿄를 시작으로, 올해는 중국 베이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고 이번에는 대만을 방문했다. 횟수를 거듭할 수록 참여분야가 많아지고 짜임새를 더하고 있다.



박병우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과장은 "기존의 1회성 관광 홍보에서 문화와 체육ㆍ관광 등을 묶어서 대한민국을 보다 정확히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문화ㆍ관광 역량이 이만큼 커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를 뒷받침할 정책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일례로 대만의 경우 상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비행기표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ㆍ대만과의 미묘한 관계로 항공협정 개정이 지지부진해 항공편을 늘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산시 서창교 관광마케팅팀장은 "지난해 12월 부산-가오슝(高雄) 항공노선이 취항에 성공하면서 부산 등 동남권 지역으로 대만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베이=글ㆍ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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