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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LCD업계 '황사 비상'

공정과정 미세먼지 들어가면 제품생산 차질<br>삼성전자·LGD 공조시스템 필터 추가등 분주


반도체ㆍLCD 업계에 '황사 비상'이 걸렸다. 반도체ㆍLCD 등은 공정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들어가면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에 황사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극심한 가뭄으로 황사량이 여느 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업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5일 기상청이 전국에 걸쳐 황사 예비특보를 발령하자 매뉴얼에 따라 구미와 파주 사업장에서 대응 조치에 들어갔다. 우선 각 지역의 환경기술담당 산하 시설 운전팀이 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비상상황을 알리고 출입문을 통제, 불필요한 출입을 막는 한편 통풍구를 차단하고 공조(공기조절) 시스템의 카본(carbon) 필터를 추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전자 역시 상황에 따라 '에어 샤워' 시간을 평소 대비 두 배 이상 늘리는 등의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맞춰 이미 수립된 매뉴얼에 맞춰 외부 오염물질 유입 차단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반도체ㆍLCD업계가 이처럼 황사 상황에 촉각을 세우는 것은 미세먼지도 허용하지 않는 '클린 룸'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공정 특성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반도체ㆍLCD 생산라인이 유지하고 있는 청정도, 이른바 '클래스 1'은 공기 1입방피트에 머리카락 굵기 1,000분의1 크기의 먼지 1개만 존재하는 수준이다. 비유하자면 여의도의 6배 면적에 동전 1개 넓이의 먼지만 허용되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ㆍLCD업계 입장에서는 매년 찾아오는 불청객인 황사와의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다"며 "특히 올해는 황사량이 많은 것으로 예측되면서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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