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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또 급락 1달러=1086원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1,08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달러당 6원20전 하락한 1,086원80전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3원 하락한 1,090원에 출발한 뒤 곧장 1,090원선 아래로 밀렸다. 지난주 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오는 17~18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도 강해졌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5,44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12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경상흑자, 사상 최대의 외환보유액, 달러를 안 팔아 쌓인 외화예금,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 내부변수는 하락 쪽에 몰려 있다"며 "미국이 예상대로 9월부터 양적완화 축소에 들어가면 외부요인이 제공될 것이고 일단 1,080원 부근에서 지지선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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