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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5월 6일] 문제아 北과 음흉한 中의 밀담

지난 3~5일 세계적 문제아 새끼 캥거루가 음흉한 어미 캥거루의 보호주머니에 달려가 모종의 밀담과 밀약들을 끝낸 것 같다. 문제아 새끼 캥거루는 북한이요 음흉한 어미 캥거루는 중국이다. 새끼 캥거루를 문제아라고 부르는 이유는 세계 최악의 잔혹한 독재병영국가 및 불량국가로 평가받고 있고 군사제일주의를 지상지고의 국가경영철학으로 삼으며 지속적인 대량살상무기 개발, 테러, 마약, 위조지폐 발행, 불법무기 수출, 22만명 정치범 유치, 6개 정치수용소 운영, 수많은 납치자행 등으로 명성을 날리고 지금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돼 있는 천안함 격침의 주범으로 혐의가 점점 짙어지고 있는 실체이기 때문이다. 천안함 사건 공조체제 모양새 어미 캥거루 중국을 음흉하다고 이야기하는 까닭은 본래 속내를 잘 보이지 않는 속성을 가졌고 지난 15년간 겉으로는 북핵 폐기를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북한 핵무장을 은근히 도와줬으며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하기 3일 전 한국 대통령을 만나 겉으로는 천안함 격침사건에 위로를 표현하고 '단호한 조치'에 협조하는 척하면서 김정일 방문에 대해 일언반구의 언급도 하지 않은 점 등 엉큼하고 솔직하지 못한 속성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김일성 사망 이후 문제아 새끼 캥거루가 음흉한 어미 캥거루 보호주머니로 달려간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본 새끼 캥거루는 어떤 큰 문제를 저질렀거나 향후 저지르려고 할 때 어미 캥거루의 보호주머니로 달려갔다. 지난 2000년 5월29일 제1차 남북정상회담 2주 전에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큰일을 저지르기 위해, 2001년 1월15일에는 다음해 7ㆍ1 경제관리개선조치라는 큰일을 저지르기 위해, 2004년 4월19일은 두달 뒤 3차 6자회담 개최를 앞두고 비핵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사술적인 내용을 천명하면서 중국과 공조체제 틀을 마련하기 위해, 2006년 1월10일은 대외적으로 중국의 경제발전을 배우는 척하면서 실은 몇 개월 후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과 관련한 모종의 사전모의를 위해 달려갔다. 그때마다 음흉한 어미 캥거루는 문제아 새끼 캥거루에게 바람직한 지도와 따끔한 충고는커녕 보호주머니 속에 품고 문제아적 속성을 오히려 키워왔음이 역사적으로 증명됐다. 5월3일 문제아 새끼 캥거루가 음흉한 어미 캥거루의 보호주머니 속으로 달려간 이유는 대외적으로 북ㆍ중 경제협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솔직한 진실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모종의 북ㆍ중 간 공조체제를 구성하기 위함인 것 같다. 김정일 중국 방문 중 과시하는 모양새는 다롄항ㆍ조선소ㆍ경제개발구 등을 둘러보면서 경제협력에 중점을 두는 것 같지만 그보다는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최태복 당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을 데리고 절박하게 목 죄어오고 있는 천안함과 관련한 모종의 공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함인 것 같은 인상이 더 짙다. 천안함 격침 사건의 경우 아직까지 구체적 물증은 확보되지 못하고 있지만 북한의 소행일 것이라는 추정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계속 탄력받고 있고 이러한 주장의 신빙성 증대는 북한의 목을 옥죄어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만약 북한의 소행이라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증거가 제시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계속 천명하고 있고 한미 간의 공조체제도 예사롭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김정일은 그냥 평양에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을 것이다. 천안함 격침 원인이 밝혀지기 전에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한다는 자체가 북ㆍ중 양국 간의 공조체제를 과시하는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 中, 北 감싸는 행위 벗어나야 세계적인 문제아를 보호주머니에 계속 품고 어루만지고 있는 중국이 취하는 지금과 같은 행위는 대국다운 행동도 아니고 세계 이성적인 행태도 아니다. 중국이 세계 1등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 이러한 음흉한 태도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문제아 새끼 캥거루의 범죄적 행위들에 대해 매질은커녕 계속 감싸주기만 하면 '천박(淺薄)한 대국(大國)'의 이미지가 증대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중국은 명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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