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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카티스템 미국서 임상 개시

시카고 러시 대학교병원 IRB 승인. 1ㆍ2a상 동시 진행, 임상 환자 모집

메디포스트는 13일 미국에서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제 1ㆍ2a상 임상시험을 개시하고, 현지 임상 환자 모집 및 등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이 독자적으로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최초다.

메디포스트는 최근 시카고 러시(Rush)대학교병원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과 임상시험 계약 등 사전 절차를 마쳤으며, 이번 임상시험은 다음주쯤 미국의 공식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인 크리니컬 트라이얼(clinicaltrial.gov)에 등재될 예정이다. 임상시험 책임을 맡은 브라이언 J. 콜(Brian J. Cole) 러시대학교 교수는 스포츠의학 및 무릎 연골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 미국 시카고불스농구단과 화이트삭스야구단 팀 닥터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임상시험의 환자 규모는 1차 저농도 피험자 6명과 2차 고농도 피험자 6명 등 총 12명이며, 메디포스트는 이들을 대상으로 ‘카티스템’의 안전성과 탐색적 유효성 등을 시험하게 된다.



오원일 메디포스트 부사장(연구소장)은 “러시대학교병원 외에 하버드대학교병원에서도 추가로 IRB 승인 절차를 밟고 있어 조만간 두 곳에서 동시에 임상시험이 실시될 것으로 보이며, 1ㆍ2a상의 총 소요 기간은 2년 이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에 의한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지난 1월 세계 최초의 동종(타가) 줄기세포 치료제로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목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160여 건의 시술이 이뤄졌으며, 이달 초에는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사상 최초로 해외 수출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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