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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새 총리 '반긴축' 재확인… 금융시장 요동

"EU와 구제금융 재협상… 상호이익 해결책 찾을 것"

증시 한때 7% 이상 떨어져

그리스 금융시장이 28일 알렉시스 치프라스 신임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이 첫 내각회의에서 반(反)긴축과 구제금융 재협상 기조를 재확인하자 주가가 한때 7% 이상 떨어지는 등 요동쳤다. 채권단 '트로이카(국제통화기금(IMF)·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와 재앙적 충돌은 피하겠다는 발언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리스 관영 ANA-MPA통신 등은 치프라스 총리가 "EU 채권국들과 채무조정 재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생존 가능하고 공정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그는 새 정부가 구제금융 채무를 재협상한다는 공약을 저버릴 경우 "(국민들에게) 용서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프라스는 이날 그리스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채권단에 굽실거리는 것도 용납하지 않겠지만 "파국적인 충돌도 없을 것"이라며 국내외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모습도 보였다.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을 담당할 야니스 바루파키스 신임 재무장관도 이날 내각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채권단과 구제금융 재협상을 시도할 것이며 대화를 통해 새로운 접점을 찾을 것"이라며 곧 프랑스·이탈리아 재무장관을 만날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강력한 긴축론을 펴온 독일 재무장관과의 만남 여부는 언급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신임 각료들은 이날 선거 공약인 긴축 철폐와 민영화 중단 방침을 밝혔다.

기오르고스 카트루갈로스 행정개혁부 부장관은 민영방송 ANT1에 출연해 구제금융 이행 조건이던 지자체 소속 청소원·교사 등 공공인력 구조조정의 철회를 밝혔다. 파노스 스쿠르레티스 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 방침을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에 그리스 금융시장은 28일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아테네 증시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7.01%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피레우스은행의 주가는 한때 22%나 떨어지는 등 대형은행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이날 장중 사상 최고인 13.5%까지 오르는 등 국채 시장도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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