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수석 이코노미스트 블루 푸트남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이 개혁과 시장주의에 입각한 경제 자유화 속도를 높이기로 한 것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푸트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지도부 교체가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시장 지향 개혁과 투자 확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자본과 국제 시장이 더욱 밀접한 연관을 맺고 통화 정상화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ME가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도 “가격 유연성이 확대되고 자산과 자본 배분이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면 (중국의) 시장주의 개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푸트남은 중국이 앞으로 10년 연평균 6.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비록 이전 10년간 평균치 10.5%보다는 훨씬 둔화됐지만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선진국보다는 괄목할만한 수준”이라고 했다.
위안화 거래 정상화와 금융시장 개방 폭도 확대될 것으로 푸트남은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7-8년 위안화 수급이 적절한 균형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거래가 완전히 자유화돼도 (수급 상황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위안화 위상 역시 “무역 결제보다는 자본 흐름이 더 중요하다”면서 “향후 10년간 위안화 국제화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푸트남 이코노미스트는 CME의 중국 진출에 대해 “동반관계를 확대할 실질적 기회가 존재한다”면서 특히 주요 석유 소비국인 중국이 석유 선물시장을 구축하면 시장 영향력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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