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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문학 장르'가 강세

교보문고 상반기 판매동향 분석<br>톱10중 8종 달해… 재테크·경제경영서는 1개뿐


지난 2~3년간 출판계의 효자 노릇을 해 온 재테크와 자기계발 도서 시장은 침체한 반면 문학 장르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보문고가 상반기(1월1일~6월2일) 인터넷과 전국 15개 영업점의 도서 판매동향과 베스트셀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종합 베스트셀러 10위 가운데 문학류가 무려 8종(소설 4종, 에세이 4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와 에세이가 전년동기대비 판매권수(43.3%), 판매액(59.4%) 부문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종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7개월간 77만부 이상이 판매된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1위를 차지했다. 또 ‘세상에 너를 소리쳐’(빅뱅),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린다 피콘),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노희경),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공지영) 등 희망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에세이가 그 뒤를 따랐다. 또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신1’은 6위를 차지했으며, ‘더 리더’(베른하르트 슐링크, 9위), 그리고 ‘눈먼 자들의 도시’(주제 사마라구, 10위) 등 영화 개봉에 힘 입은 외국 원작소설도 사랑을 받았다. 특히 판타지계열의 ‘트와일라잇’ 시리즈 1∼3권은 장르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권수가 지난해보다 397%나 늘어났으며 추리소설도 8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5종이 포함됐던 자기계발서, 재테크 및 경제경영서는 올 상반기 독자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났다. 유일하게 독자들이 많이 찾은 책은 ‘4개의 통장’(7위) 뿐이었다. 상반기 전체 판매금액(2,040억원)을 놓고 보면 소설은 판매액이 전년대비 18.7%, 시와 에세이는 59,4%가 각각 늘어났으며, 취업ㆍ수험서가 세번째로 성장해 45.9%로 늘어났다. 이에 반해 정부간행물은 24.3%, 정치ㆍ사회 서적은 22.8%나 감소했다. 교보문고 측은 “위기의 시대에 마음이 불안한 독자들이 문학을 택했으며 취업이 어려워 취업 및 수험서를 고른 독자들도 많았다”며 “역사ㆍ정치ㆍ사회ㆍ문화 서적은 감소했고 인문 분야도 상승세가 주춤해 지식충족 보다는 문학을 통한 위로와 안식을 찾으려는 독자들이 많아진 것”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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