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신맛, 쓴맛, 짠맛, 떫은맛, 단맛 등 5가지의 다양한 맛을 지닌 오미자를 주원료로 맛과 향이 뛰어나고 기호성 우수한 오미자와인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미자는 5가지 맛을 지닌 독특한 과일로 시잔드린, 사과산, 구연산,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은 물론 심장과 폐 기능을 개선해 혈압을 내려주고 면역력을 높여 기침이나 갈증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한 오미자와인은 신맛과 쓴맛이 강한 오미자에 천연과즙을 섞어 오미자의 강한 맛을 순하게 발효시킨 것이 특징이다. 오미자에 천연과즙을 넣은 다음 효모를 넣고 15∼25℃의 온도에서 발효시킨다. 발효 후에는 앙금을 분리한 뒤 15∼20℃의 저온에서 2∼3개월 숙성시킨다. 숙성이 끝나면 걸러낸 다음 비발효성 당을 첨가하면 달콤한 오미자와인이 된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오미자와인 제조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현재 기술이전 받은 업체에서는 오미자와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농진청 발효이용과 정석태 연구관은 “오미자와인 제조기술 개발은 앞으로 소비자들이 맛있고 건강에 좋은 오미자와인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농가에서 오미자를 이용한 고품질 가공품 생산을 통해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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